페르소나에이아이(페르소나AI, 대표 유승재)가 자사 음성인식 엔진을 LIG D&A의 사족보행로봇 'Vision 60'에 적용해 실제 전장 환경을 가정한 음성 기반 로봇 제어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Vision 60은 LIG D&A가 인수한 미국 로봇기업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가 개발한 대표적인 사족보행로봇으로, 험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이동하며 정찰·경계·보안 등 실제 작전 임무에 활용 가능하다. 페르소나AI는 이번 시연을 통해 Vision 60에 음성 AI 기술을 접목하고, 소음이 발생하는 실제 훈련 환경에서도 음성명령을 안정적으로 인식하고 로봇을 제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시연은 지난 9월 16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 진행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행사는 민간의 드론·대드론 및 AI 기반 무인체계 기술을 실제 군 환경에서 시험·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페르소나AI는 운용자가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음성인식 엔진이 이를 인식하고 Vision 60이 해당 명령에 따라 기동하는 방식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여러 대의 로봇에 동시에 명령을 전달하는 군집 기동도 선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연은 실제 군 작전 환경을 고려한 훈련장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차량과 각종 장비 등이 운용되는 전장 환경의 소음 속에서도 페르소나AI의 음성인식 엔진이 운용자의 명령을 안정적으로 인식하면서, 음성 AI를 활용한 로봇 제어 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방 현장에서는 다양한 장비가 동시에 운용돼 소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페르소나AI는 이런 환경에서도 음성 명령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르소나AI에 따르면 자사 음성인식 엔진은 네트워크 연결 없이 단말에서 직접 음성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설계됐다. 네트워크가 제한된 환경에서 음성명령 처리와 등록된 운용자 음성 식별 등을 지원하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음성인식 기술을 로봇 운용 인터페이스에 적용한 사례다. 페르소나AI는 향후 정찰·경계·근접경호 등 다양한 임무에서 음성 기반 로봇 제어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는 Vision 60의 근접 경호 시나리오를 비롯해 군집드론, 무인기, AI 기반 자율비행체 등 다양한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이 선보였다. 군집드론의 자율비행과 타격, 무인기의 이착륙, AI 기반 군집 전술기동 등 미래전 환경을 고려한 기술 시연이 이어졌다.
페르소나AI는 이번 시연을 계기로 음성 AI 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음성으로 임무를 지시하면 AI가 명령을 해석하고 로봇과 무인체계가 작업을 수행하는 형태의 로봇 운용 기술로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페르소나AI는 음성 데이터를 지식 자산으로 전환하는 음성 지식화 엔진을 바탕으로,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지식을 AI 에이전트로 구현하고 실제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GEN STATION'을 통해 업무 초자동화와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김두열 기자
출처 : 조선비즈